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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남다른 세계의 건축학교

삼성물산 건설부분, 2020년 3월 23일

여러분은 건축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전문적인 건축가로 성장하게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일반적으로는 대학교에서 건축이라는 학문을 접하고, 공부합니다.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건축 학교 중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유명한 건축 학교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학교들의 건축과에 들어가기 위해서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곳들이죠. 건축가가 되는 특별한 첫 여정을 함께 살펴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건축 학교의 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매겨질까

건축 학교의 순위를 만드는 첫번째 원칙은 학교가 '베테랑' 즉 ‘전문적’인가에서 시작됩니다. 다음은 높은 입학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있지요. 마지막으로 대개 높은 투자와 관련이 있는데 권위있는 교육 프로그램, 교수진, 서비스 및 연구 결과가 중요합니다. 캠브리지나 MIT와 같은 대학은 이미 유명한 대학들이지만, 건축의 경우 순위 경쟁의 상황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방법들(지속가능성, 컴퓨팅, 파라메트릭설계 등)을 통합하여 교육하는 것이 점점 필수가 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학교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인턴십이나 높은 구직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것도 기준이 되지만, 교육과정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건축 학생들이 인정하는 것처럼 ‘어떤’ 이상적인 건축을 찾는 것은 모든 건축가의 목표입니다. 따라서 유명한 동문이 있다는 것은 건축 학교의 추가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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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공방을 보여줘! 슈퍼 아틀리에

삼성물산 건설부분, 2020년 2월 25일

여러분은 아틀리에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비디오게임에도 등장하는 이 단어는 다양한예술의 실험 장소이며, 화가, 조각가, 공예가, 건축가, 사진가 등의 작업장을 뜻합니다. 작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건축적으로는 북측의 채광이나 높은 천정고를 가진 공간으로 설계되곤 했습니다. 작가의 일상이 일어나는 공간인 만큼 작가의 분위기나 제작의 비밀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개인의 작가가 아닌 여러 명이 조직되어 작업하는 공방도 아틀리에의 한 모습입니다. 다양한 일들이 만들어지고, 고민되는 아틀리에라는 것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아틀리에(Atelier)의 어원

아틀리에는 예술가의 작업실이나 공방을 뜻하는 프랑스 말이며, 영어의 스튜디오(Studio)와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어원은 옛 프랑스어인 astelier, astele 인데, 나무 조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틴어인 아스툴라(astula)에서 온 것으로, 아마도 목수의 작업실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건축사무실들이 사무실명에 직접적으로 아틀리에라는 단어를 넣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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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프리츠커 건축상을 보여줘

삼성물산 건설부분, 2020년 1월 31일

매년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노벨상,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영화상 황금사자상들이 있다면, 건축가에게 주는 가장 권위있는 상은 프리츠커상입니다. 프리츠커상은 2019년까지 19개국의 42팀의 건축가들에게 수여되었는데, 수상 이유를 살펴보면 건축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와 표면적 분석

프리츠커상은 1979년부터 매년 수여되었으며,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 재단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살아 있는 건축가에게 수여하며, “인류와 건축 환경에 꾸준하게 기여하며 공헌해온 것”을 기리고 있습니다. 수상자의 나라는 총 19개국으로 수상팀의 숫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이 8팀, 일본이 7팀, 영국이 4팀이고, 독일, 스위스, 스페인, 브라질, 포루투갈, 프랑스, 이탈리아가 각2팀이며, 중국, 칠레, 인디아, 노르웨이, 멕시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가 각1팀입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20팀, 북아메리카8팀, 남아메리카4팀, 아시아9팀, 오세아니아1팀, 아프리카 0팀입니다. 압도적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많은 수상자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지요. 성별로 살펴보면 공동수상을 포함하여 남성 수상자는 43명 ,여성 수상자는 3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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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건축인 듯 건축 아닌 건축 같은 파빌리온

삼성물산 건설부분, 2020년 12월 30일

파빌리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번 주제는 건축인듯 건축아닌 건축같은 '파빌리온'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파빌리온이란 무엇인가

파빌리온은 라틴어로 나비라는 뜻의 papilio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건축물의 부수적인 건축으로써, 연회장이나 전망대와 같이 즐거움을 공유하는 특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상업적으로 제품들을 선보이는 박람회가 열리게 되었고, 이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전시장인 수정궁(Crystal Palace)은 앞으로 나타나게 될 파빌리온의 한 예를 보여준 작업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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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학교를 보여줘

삼성물산 건설부분, 2019년 11월 29일

랜드마크 건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번 주제는 '랜드마크'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랜드마크의 유래

랜드마크의 뜻은 무언가를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사람이 주변 환경에서 장소를 떠올리며 위치를 머리속에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랜드 마크의 LAND는 땅이라는 뜻이며, MARK는 표식이라는 뜻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에베레스트도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옛날에는 땅의 경계를 표기하기 위해, 오래된 나무나 산 혹은 강과 같은 것을 표식으로 삼아 누군가의 영토임을 나타내었던 것이지요. 현대 사회가 도시화되면서, 도시안에서는 건축물이 랜드마크로 많이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연적인 혹은 인공적인 인지가 되는 것을 랜드마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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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학교를 보여줘

삼성물산 건설부분, 2019년 10월 30일

학교는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장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움이 있는 곳을 학교라고 칭한다고 했을 때, 교육과 연관된 공간들도 학교라는 테마로 넓혀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학교를 보여줘'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길 바랍니다.

 

학교의 기원

교육기관인 학교의 기원은 뜻밖에도 '체육관'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아직도 학교를 뜻하는 말로 '김나지움(Gymnasiu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요. 이후에 다양한 수업과정이 만들어지면서, 학교는 공공 교육의 정착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건축으로 보는 학교

한국의 아이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공공 교육과 밀접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5세 이전에는 어린이집에서, 5세~7세는 유치원에서, 8세부터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교 건축은 어떤 역사와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래된 형태의 학교는 서당(글방)의 형태였으며, 향교와 서원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서당을 그린 유명한 풍속화상(1700년도 후반)에서 건축이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고 서당의 분위기가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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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스토리텔러] 쇼미더건축, 아파트를 보여줘

삼성물산 건설부분, 2019년 10월 1일

오늘의 주제는 바로 아파트에 관한 것입니다. 아파트는 공동체 주거의 대표적인 건축 프로그램인데요. 1800년도 후반, 산업혁명과 함께 사회적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살 수 있는 건축으로 아파트가 시작되었고, 유럽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빈민 주거 대안으로 1922년에 시작되어, 일부 아파트가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이 지역이 빈민가가 되는 사회적 문제점들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유형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계획안은 일본과 한국 건축가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범주가 도시의 인구 밀집의 해결책으로 1932년 일제강점기에 관사형태가 아닌 임대가 가능한 충정로 아파트와 1959년에 해방 이후에 종암아파트가 실재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전체 주거의 60%를 차지하며,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 아파트라는 주제는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가 가능한데, 이번 글에서는 아파트 건축 자체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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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장한사람들, 2017 겨울

장안동의 개발방향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어떤 관점에서 개발사업을 바라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장소가 일의 터전인 사람들의 시선, 공간을 직접적으로 만드는 설계자의 시선, 그리고 개발업무를 진행하는 공무원의 시선, 장소를 찾아올 사람들의 시선 등.

그 중에서 필자가 건축가로서 바라보는 설계자의 시선은 장소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 중의 하나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시선들과 같이 근본적인 고민을 가진다. 그 고민은 사회적인 이슈에서 시작된다. 장안동에는 어떤 미래가 있을까. 좀 더 생각을 확장해본다. 장안동이라는 지역을 넘어서 서울에는, 다른 도시에는 어떤 미래가 있는가. 지역을 넘어서 한국의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에게는 어떤 미래가 있는가. 업계를 넘어서 한국의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그 이후의 세대에게는 어떤 미래가 있는가. 이 모든 것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우리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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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도시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장한사람들, 2017 가을

모든 도시는 변화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도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 중에 하나이다. 각 도시의 모습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시간보다 지속성이 있어서, 도시의 모습은 곧 그 장소의 과거, 현재를 보여주고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도시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주변에서 도시개발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위키백과에서는 ‘개발(開發, development)은 무엇인가를 보다 쓸모 있거나 향상된 상태로 변화시키는 행위이다. 다음과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토지, 천연 자원 따위를 개척하여 유용하게 만든다. 지식, 재능, 산업, 경제 따위를 발달하게 한다. 새로운 물건이나 생각 따위를 만들어 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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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피아노  KT 청진동 신사옥

RPBW  KT Headquarter

메이드 MADE, 2015

렌조피아노 건축사무소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 | Paris)

참여_개념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디자인 설계감리, 2015 완공

렌조 피아노의 첫 번째 한국프로젝트

세종로와 청진동에 두 개의 오피스 건축물이 하나의 마스터 플랜으로 계획, 설계되었다. 세종로 쪽은 인허가와 심의 등으로 기간이 더 연장되었고, 2015년 1월 청진동쪽 KT EAST라는 이름으로 먼저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시작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의 완숙한 건물들(런던 샤드타워, 시카고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보여주었던 실험과 기술 과정이 서울의 KT사옥(청진)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RPBW (렌조 피아노 빌딩 워크샵)의 응축된 설계 노하우가 한국에 소개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이면서, 더불어 오피스 설계의 기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작업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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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조피아노  KT 청진동 신사옥

RPBW  KT Headquarter

공간잡지 SPACE MAGAZINE, 2015

KT 광화문 사옥대지에는 그동안 몇 차례에 걸친 해외 건축가들을 통한 건축공모전이 있었으나, 결정된 건축가는 없었다. 2010년 렌조 피아노팀이 KT 광화문사옥 설계를 위해, 초청받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렌조 피아노는 "세종로가 한국의 샹젤리제와 같은 곳이며, 서울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와 아름다운 경복궁과의 연계성이 인상 깊다"고 표현했다. 특히 구사옥의 옥상층에서 바라본 인왕산, 삼각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경에 큰 감명을 받았고, 곧 프랑스 파리의 사무실에서 설계가 시작되었다.

시민에게 자연을 돌려준다는 개념과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탈바꿈한 KT (Korean TELECOMMUNICATION)의 투명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한 설계의 개념이 되었다. 투명성은 오피스 입면의 크리스탈 컨셉(CRYSTAL CONCEPT)으로, 공공성은 지상과 옥상의 공원으로 반영되었다. 투명성과 빛은 RPBW의 중요한 설계 요소인데, 물리적인 공간의 창조가 무형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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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건축 / 건물은 무엇일까,

​좋은건축 / 좋은 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건축과 사회_Architecture & Societ, 2014

한국의 건축설계에 어떤 미래가 있을까.

건축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건축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보았으면 한다. 아름다운 도시 건축은 녹색 공간만큼 건강을 향상시킨다. "우리의 일상 환경의 아름다움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실질적인 중요성이 있을 수 있다." Chanuki Seresinhe , 워릭 비즈니스 스쿨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일상의 건축이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고, 그 수준이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게 한다.

우리의 일상은 어떠한가. 공간의 이야기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적 관념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그 실마리를 줄 수 있다. 한강의 기적, 아파트공화국, 헬조선, 수저론, 혁신과 같은 키워드들이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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